군산 야경은 역시 은파호수공원(물빛다리)
- 보물같은 삶
- 2018. 9. 1.
군산 야경은 역시 은파호수공원(물빛다리 )
은파호수공원에서 가장 예쁜 다리를 물빛다리라고 한다. 밤에 조명이 들어와서 진짜 아름다운 곳. 은파호수 위에 비친 저 모습이 예뻐서 사람들은 군산 야경을 즐기러
이곳으로 온다.
물빛다리 조명 시간은 일몰 직후부터 밤 10시까지이고 그 외 나머지 조명은 일몰 직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밝혀져 있다.
본래 농업용 저수지였던 이곳은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이 되었다.
봄에는 벚꽃터널이 예쁘고
그 벚꽃잎이 호수 위에 두둥실 떠다니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한다.
여름에는 야외 음악당, 수변무대, 연꽃 자생지 등
여름의 매력이 있고,
단풍진 가을은 가을대로,
눈 내린 호수공원도 아름답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도심 속 휴양지로 군산 시민은 물론, 군산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알록달록 예쁜 물빛다리
꽤 넓은 광장이 있고 그곳에
버스킹이나 기타 공연 몇가지 있다.
그 앞으로 군산 맛집이 많다.
달달한 버스킹을 잠시 들어주고,
시침이 좀 이상한 시계
아무튼 밤 9시가 되니 음악분수도 시작한다.
음악분수는 4월 ~ 11월
12시 ~ 밤 9시까지 매시 정각에 15분 정도 운영된다.
나머지 기간은 동파방지를 위해 가동중지다.
버스킹 공연과 수변무대 공연 등의 소리로
막상 음악분수의 소리는 하나도 안 들린다.
다른 곳에 비해 음악분수의 크기도 작아서
음악 분수를 기대하고 온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래도
여행 중 밤에 산책하러 나오면 군산 야경에 웬만큼은 만족하고 갈 수 있다.
수변 무대에서는 마술쇼가 있었다.
관람객들과 하나가 되어 진행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릴 때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여행 온 것처럼 흥분을 느낄 수 있었다.
멀리서 그렇게나 예뻐 보였던 물빛다리를 건너는 중.
한 여름이라 해도 이곳은 바람이 불어 굉장히 시원한 곳인데
10월부터는
몸을 보온할 수 있는 담요 등을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변의 낮은 산들과 어울려 제법 근사한 야경을 보여준다.
군산(群山)의 지명처럼 군산에는 산이 많다.
예로부터 물의 고장이라고 불렸다는 군산은
바다를 품고 있으면서도 저수지가 많은 곳이다.
크고 작은 저수지가 많아서
자전거 하이킹 애호가들도 군산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은파(銀波)는
잔잔히 일렁이는 물결이 비단처럼 곱다는 의미를 가졌다.
그러고 보니 어우러진 물결이
아름답기는 하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정자 몇 군데가 있었고,
은은하게 밝혀진 그 공간 안에서
사람들은 사진 찍는 일에 열정을 보였다.
물빛다리의 조명은 구간마다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많이 화려했던 그 조명을 지나오면
사랑의 다리 같은 이런 조명도 나온다.
어두운데 셀카가 나올까?
연신 눌러대는 그들의 카메라가 궁금하다~^^
다리를 건너면
꽤나 넓은 공간이 또 있어서
사람들은 그곳에서 산책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아이들은 공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밤인데도 하얀 구름이 그대로 보여 더욱 아름다웠던 이날,
왠지 UFO가 띠옹~ 나타날 것만 같았던, 그런 하늘이었다.
다리를 건너 끝까지 둘러보고 다시 나오는 길,
수변무대공연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었다.
놀이공원에 있는 타가디스코,
마치 엄청 큰 타가디스코 안에 사람들이 타고 있는 것 같은,
이 순간 그 분위기는 이국적이었다.
은파호수공원이 군산야경으로 유명한 이유는
화려한 조명 때문이다.
사람들이 많아 활기찬 분위기도 한몫을 한다.
둘러보는데 한 시간 정도가 걸렸다.
자리 잡고 앉아 친구들과 캔맥주 하나씩 즐기기에도
편안하고 깨끗한 장소다.
빠져나오는 길,
실물보다 더 예쁘게 그려주는 화가들의 손끝에
사람들은 연신 함박웃음을 짓는다.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
군산 여행을 왔다면 둘러보고 가도 괜찮은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