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가볼만한곳 - 왕궁리 유적전시관
- 보물같은 삶
- 2020. 4. 1.
익산 가볼만한곳 - 왕궁리 유적전시관
유적지와 전시관의 규모는 작지만 전시관 유물의 대부분은 진품이라 백제의 숨결을 찾아 떠난 익산 여행코스라면 이곳에 머물렀던 시간은 유익할 수밖에 없다. 경주처럼 가볼만한곳이 한 곳에 모여있지 않고 사방에 흩어져있어 코스를 짜는 일은 쉽지 않다.
익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곳까지는 20km, 익산역에서는 31km나 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지 않으면 당일치기로는 소화하기 힘든 국내여행지 전북 익산.
하지만 처음으로 확인된 백제 왕궁이면서 나아가 삼국시대의 유일한 궁궐터라는 의미에서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으로도 가치 있는 익산 왕궁리 유적지를 다녀왔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왕궁리 유적
·관람료, 주차료 : 무료
·유적전시관 : 오전 9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무
왕궁리 유적 출토 기와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습된 기와 더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조사할 때 다른 유물에 비해 기와가 많아 교육용으로 전시해 놓았다. 석제품을 비롯한 다른 유물도 잔디광장에 전시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주말여행이라면 익산 가볼만한곳으로 더없이 좋을듯하다.
왕궁리 유적전시관
2015년 공주 · 부여 · 익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이 지역에는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가 있다. 미륵사지 복원은 끝났고 익산 서동공원처럼 산책하기 좋으며 당간지주를 볼 수 있다. 해설사분도 있기 때문에 미륵사지에 대하여 알고 싶다면 그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이곳을 둘러볼 때는 전시관으로 먼저 들어오자. 한가한 날에는 혼자 찾아와도 설명해주시는 해설사분이 계신다. 익산과 백제의 문화를 이해한 뒤 오층 석탑을 본다면 제대로 된 관람을 할 수 있다.
연가와 연통
백제 수막새
익산 왕궁리의 화려했던 시절
전시관을 둘러보면 현재 우리의 삶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증을 풀 수 있으며 백제 31명의 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익산 가볼만한곳!
남측 궁궐 담장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왕궁리 오층 석탑과 건물터, 후원과 궁궐 담장을 볼 수 있다. 이곳도 복원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완료된 궁궐 담장과 후원은 이미 일반인이게 공개되었다.
아름드리 벚나무길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백일홍으로 절경을 자랑하는 왕궁리. 화사하게 피어올랐던 꽃봉오리들은 이내 눈송이처럼 사뿐하게 내려앉았다. 바닥에 작은 바람이 일 때마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꽃잎들이 고요한 침묵을 닮아, 채 밝혀지지 않은 이곳의 신비한 역사를 말해주는듯했던 봄날의 풍경.
8.5m 고려시대의 석탑
벚꽃은 만개했을 때도 예쁘지만 가뿐하게 하늘로 올랐다 바닥으로 내려앉은 풍경도 색다른 매력이 있다. 익산 가볼만한곳으로 만개 시즌을 놓쳐 찾아갔지만 왕궁리 5층 석탑을 수놓는 그 멋이 황홀한 여행지였다.
전주 완산공원 꽃동산 겹벚꽃도 더욱 짙어진 분홍 꽃잎이 파란 하늘을 수놓으며 만개했을 때와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 한옥마을을 찾아온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익산 왕궁리 유적 오층 석탑에서 나와 1km 정도만 이동하면 아주 재미있고도 귀여운 석불입상을 만날 수 있는 익산 가볼만한곳이 있다. 마을 이름이 '고도리'라하여 고도리 석불입상이라고 부른다. 이름도 독특하지만 그 생김새는 더욱 볼만하다.
불상이 아닌 마을을 수호하는 장승처럼 무속적인 석상에 가까운 고려시대의 것으로 우리나라 '보물 제46호'다. 몸과 팔이 딱 달라붙어있고, 전체적인 모양이 사다리꼴에 가깝고, 마을 이름 탓인지 화투짝이 생각나기도 하고, 보면 볼수록 웃음이 툭 터지게 참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 하나가 더 있는데 남녀 석상이라고 한다.
익산 가볼만한곳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지, 성당포구 바람개비 마을, 고스락을 둘러보는 정도로 계획하자. 꽤 괜찮은 전북 여행시티투어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