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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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동국사 국내 유일한 일본식 사찰

  

입장료 무료

해설 시간은 아래 사진 참조

월요일 휴무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히로쓰가옥과 걸어서 약 600m 거리라

두 곳은 묶는 것이 좋다.

모두 월요일 휴관이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

 

입구에 백일홍 나무 하나가 탐스럽게 꽃을 피웠고

여자 여행객들은 여기에 다 몰려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다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무엇을 보고 연습했는지 여자들의 설정샷은 거의 비슷하다.

우리도 같은 자세로 연거푸 사진을 찍어댔으니까.

 

 

부안 변산 내소사에서 보았던 백일홍보다 좀 더 예쁘다.

어쩌면 가을을 알리는 파란 하늘 밑이라 그랬을 거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

 영화 '귀향'이 떠오르는 동상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군산은 일본인의 천국이었다.

일본인과 조선인의 비율이 5:5였을 정도로

일본인이 살기 좋았다는 도시군산.

그만큼 수탈과 곤욕도 더 많았을 아픔의 도시다.

 

 

 

일본인이 많았던 만큼 군산에는 일본식 사찰이 5개나 되었다고 하던데

그중 규모가 가장 컸다고 한다.

나머지 사찰은 광복이 되면서 모두 불태워졌고,

그래서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이 되었다.




개항 후 일본인과 함께 들어온 조동종 사찰로 일본 사찰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일부가 변형되긴 하였지만 대체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이다.

 

 

 

1913년 일제강점기일본인 승려에 의해 세워졌을 당시 이름은


금강사


광복 이후 이름을 '동국사'로 바꾸고 오늘날까지 원형을 지키며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에 지어진 일본식 사찰은 많았지만

모두 사라지고 유일하게 남아있어 역사적으로도 가치도 크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다른 이에게 박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종교는 그 이념을 바닥에 깔고 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군산에 지어진 사찰들은

그들의 만행을 덮어주는 장소가 되어 버렸다.

 


종교가 신앙을 버리고 잘못을 저지른 거다.

 

일본 조동종은 참사문을 발표하며과거의 잘못을 뉘우쳤고,

한쪽 구석에 참사문의 내용이 비석으로 세워져 있었다.




사찰은 우리나라의 전통 있는 곳들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파란 하늘과 어울려 더욱 돋보였던 가로등의 실루엣

  

종교가사찰이라는 탈을 뒤집어쓰고

저질렀던 악행들.

 

 


대웅전

  

현재는 ''의 의미를 지켜가며 불교 사찰로 이용되고 있다.

 


군산 속의 작은 일본이라고 불리는

동국사와 히로쓰 가옥

 

문의 모양도사찰의 지붕도처마와 단청까지도

모두 우리나라의 사찰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찰에 왔다는 느낌보다는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는 느낌공원 같은 느낌,

일본에 와 있는 느낌.

 

그래서 사람들이 군산 여행을 좋아하나 보다.



 

일본 사람들은 정원 가꾸는 일을 좋아했나 보다.

히로쓰 가옥도 그렇고동국사도 그렇고

주변 조경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아픔이 깊은 장소지만

두 곳이 모두 예뻐 보였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하늘이 파랗고, 뭉게구름이 피어나는 가을 하늘이 왔다.

하늘이 예쁘다면 가을이 온 거다.

 

가을 마중 나온 군산 여행.

해마다 몇 번이나 다녀가는 군산이지만

이번은 날씨 덕분에 더 좋은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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